'해리포터' 투명 망토 현실화?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혁신 기술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2-17 15:05:56
-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술, 액체금속 복합 잉크로 구현
- 웨어러블 기기와 전자기기 소재로도 활용 가능한 신축성 있는 구조
KAIST의 김형수 교수와 박상후 교수 연구팀이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 '투명 망토'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액체금속 복합 잉크를 개발했다. 레이더나 센서에 감지되지 않는 스텔스 무기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KAIST 제공)
- 웨어러블 기기와 전자기기 소재로도 활용 가능한 신축성 있는 구조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한국의 연구진이 투명 망토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KAIST의 김형수 교수와 박상후 교수 연구팀은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 '투명 망토'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액체금속 복합 잉크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로봇이나 드론에 적용되어 레이더나 센서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무기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액체금속 복합 잉크는 전파를 흡수해 레이더의 탐지를 피할 수 있게 한다. 기존 스텔스 물질들이 산화되어 성능을 잃는 한계를 극복하고, 1년 이상 녹슬지 않으며 성능을 유지하는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이 잉크는 간단히 프린터로 인쇄하거나 붓으로 칠한 뒤 말리기만 하면 돼 제작 과정도 간편하다.
또한, 이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나 전자기기 소재로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여러 번 접히는 스마트폰의 접히는 부분에 적용할 경우, 신축성이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연구팀은 "복잡한 장비 없이 프린팅 공정만으로도 전자기파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했다"며 다양한 미래 기술에의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스몰' 10월호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며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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