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만든 연대, 강북을 움직이다… '태양산악회' 송년회 성황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2-21 03:50:30
- 300여 명 운집, 태양산악회 강북 공동체 저력 과시
- 무사고 산행·봉사와 연대, 병오년 변화의 새시대 다짐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 강북구를 대표하는 봉사단체 태양산악회가 20일 오후1시 빅토리아호텔 웨딩파티 연회장 8층에서 송년회를 열고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강용 회장을 비롯해 고문인 이승훈, 그리고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300여 명이 참석해, 강북구를 기반으로 한 대표 산악회의 저력과 결속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특히 정치적 입장과 세대를 넘어 ‘지역’과 ‘봉사’라는 공통분모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태양산악회가 강북구 공동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태양산악회는 강북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산악회로, 북한산과 북서울의 능선을 오르내리며 안전 산행과 지역 봉사를 꾸준히 이어온 단체다. 재난 및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크고 작은 지역 행사 참여를 통해 산에서 다져진 연대를 자연스럽게 마을과 이웃으로 확장해 왔다.
신강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을사년도 어느덧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며 “회원 여러분 덕분에 무사고·무탈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태양산악회는 앞으로도 강북의 자연을 지키고, 강북의 사람을 잇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고문(변호사)은 “16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산악회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회원들의 꾸준한 봉사 활동이 강북구에 대한 신뢰를 쌓아왔다”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에너지와 열정이 살아 있는 태양산악회의 참여는 강북구를 하나로 잇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송년회는 산행을 통해 쌓아온 호흡과 연대가 봉사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발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실제로 태양산악회는 강북구 곳곳에서 주민을 하나로 묶는 ‘생활 밀착형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양산악회는 병오년 새해를 앞두고 강북구의 더 나은 변화를 기대하며, 을사년 한 해 동안의 무사고 산행을 옆 사람과 악수로 나누는 것으로 송년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연회장은 산악회 특유의 따뜻한 연대감과 강북구민으로서의 자긍심이 어우러진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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