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의장, 장애학생 위한 성진학교 설립 촉구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9-10 11:05:07

- 서울시의회, 성진학교 설립 예산 반영 요구
- 서울시교육청, 성진학교 설계비 내년 반영 방침
최호정 의장.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시의회가 서울 성동구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진학교 설립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후속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10일 성진학교의 설계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을 지적하며, 설계비를 내년도 사업으로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성진학교 설계비 약 11억 원을 25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2차 추경안에 포함시켜 제출할 것을 촉구하며, 조속한 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즉각적인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는 9일 성진학교 신설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으며,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성동구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장애학생 보호자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옛 성수공고 부지의 60%를 성진학교 공간으로, 40%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시설로 조율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설계를 내년에 예정하며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 의장은 서울시교육청이 즉각 설계 발주 준비에 나서고, 오는 11월 초 추경안 제출 시 성진학교 설계비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예산안 통과 전이라도 교육청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설계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수 있으며, 12월 중순 추경안 통과 후 본격적인 설계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장은 장애학생들의 배움 여건을 개선하고 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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