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50년간 방치' 서울·경기 접경지 12곳 관문도시 개발

권태옥 기자

news@segyenews.com | 2018-03-22 10:36:01

1단계 사업 사당, 도봉, 수색, 온수 등 4개소 선정
'사당역~남태령역' 시범사업 우선 추진, 2020년 착공

[세계뉴스] 권태옥 기자 = 서울시가 기피시설과 불법건축물이 난립해있는 서울시-경기도 접경지 12곳을 ‘관문도시’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시는 이들 12개 지역을 서울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통해 종합재생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12개 지역은 사당, 도봉, 온수, 수색, 신내, 개화, 신정, 석수, 수서, 강일, 양재, 구파발 등이다.


서울시는 관문도시 조성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상반기 중 착수하기로 했다. 종합계획 수립은 총 3단계로 추진한다.


우선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보존·회복하고 나머지는 일터(일자리)·삶터(주거)·쉼터(문화·여가·복지)가 어우러진 거점으로 조성한다.


권역별는 균형을 고려해 1단계 사업지로 4개소(권역별 1개소)를 선정했다. 4개 사업지는 청년을 위한 거점도시인 사당, 동북권 최대 복합 체육·문화·생태도시인 도봉, 첨단 철도물류 거점도시인 수색,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산업관문인 온수다.


1단계는 사당(동남), 도봉(동북), 온수(서남), 수색(서북)이다. 2단계는 신내, 개화다. 3단계는 신정, 석수다. 서울시는 우선 사당 일대(사당역~남태령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사당 시범사업 사업승인을 받고 2020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사당 일대는 전체 유동인구 중 20~30대 비율이 42%일 정도로 청년이 많은 지역이다. 일자리 인큐베이터(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총 2만8000㎡ 규모), 청년·신혼부부 주택(200여세대), 문화·활동공간이 집약된 청년특구 등을 조성한다.


또한 출·퇴근시간대 통근·통학버스 정차 해소로 사당역 주변 저류조 상부를 활용해 ‘통근·통학버스 전용 정류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나대지와 저이용부지가 많은 관악구 남현동 일대는 공공 주도 개발로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개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 접경지 4개소(수서, 강일, 양재, 구파발)도 관문도시로서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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