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고립된 80대 치매 노인, 주민 신고·해경 신속 대응으로 극적 구조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6-09-21 13:47:21
-발 빠른 마을 주민 신고와 무동력보드 활용한 해경 구조 활동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의 한 갯벌에서 80대 치매 질환자가 수 시간 동안 고립됐다가 마을 주민의 신고와 해양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최원식)는 지난 20일 오후 6시 20분께 신안군 지도읍 봉리 인근 갯벌에 80대 치매 질환자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고자는 인근 마을 주민으로, 이날 낮 1시께 마을에 거주하는 80대 할머니가 갯벌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본 뒤 이후 돌아오는 모습을 보지 못하자 이상을 감지했다. 주민은 직접 갯벌 현장으로 나가 수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진흙에 빠진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A씨를 발견해 즉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목포해경은 구조대를 급파해 인근 해역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갯벌 지형 특성상 발이 쉽게 빠지고 이동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무동력보드를 투입, A씨에게 접근했다. 구조대는 보드를 이용해 안전하게 A씨를 끌어올린 뒤 갯벌 밖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구조를 진행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장시간 갯벌에 머무른 탓에 추위를 호소했으나, 외상이나 기타 건강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현장 확인 후 A씨를 자택에서 대기 중이던 요양보호사에게 인계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위험에 처한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즉시 신고해 준 주민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해양 및 연안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지체 없이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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