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 없어"...이언주, 정청래 대표 정치적 야망 직격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2-02 17:12:06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야망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으로 번졌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를 직접 겨냥하며 합당 논의에 담긴 정치적 야심을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진리다. 더욱이 대통령의 임기 초에는 말해서 무엇하냐"며 "한마디로 이 사안의 정치적 본질은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매우 높고 대통령의 권한이 강력한 임기 초반에 2인자, 3인자들이 판을 바꾸고 프레임을 바꾸어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 표출된 결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조기 합당은 민주당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며 공개적으로 정 대표를 저격했다. 회의 중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정 대표는 이를 굳은 표정으로 받아들였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장례 기간 동안 잠복해 있던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이슈가 본격적으로 표면화되면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정면충돌로 이어졌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도 합당 반대 목소리를 내며 당내 간극이 심화되고 있다. 정 대표는 합당 논의를 공론화하여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합당의 명분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통합해 선거를 치르는 것이 하나라도 이익이고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며 합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이언주,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을 포함한 비당권파 인사들은 정 대표의 면전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공개 비판을 가했다.
이에 대해 문정복 최고위원은 "당원이 그 사람들을 다 심판했다"고 언급하며 당권파를 옹호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비공개 회의를 통해 합당 논의를 중단하자는 데 대체로 뜻을 모았으며, 전 최고위원인 한준호 의원은 이를 "상식적이고 책임 있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 도입을 위한 마지막 절차도 다시 시작됐다.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당헌 개정안을 상정하며, 기존 규정을 폐지하고 권리당원과 표의 가치를 같게 만드는 내용을 추진 중이다. 표결은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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