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고군산섬잇길 응급환자 신속 이송…"고령 방문객 무리한 산행 자제해야"

장명룡 기자

jmy018700@gmail.com | 2026-09-21 21:34:29

-고군산섬잇길 트레킹 중 다리 경련 호소한 60대 남성 육지로 긴급 이송
-가파른 구간 반복되는 8.9㎞ 섬 잇는 트레킹 코스, 고령자 안전관리 중요성 부각
▲  군산해경이 응급환자를 들것에 이송하고 있다 

[세계뉴스 = 장명룡 기자] 군산해양경찰서가 도서지역 트레킹 코스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히 육지로 이송하며 섬 지역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채호석)는 20일 오후 4시 3분께 군산시 옥도면 말도항 선착장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A씨(60대·남)는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방축도에서 말도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 '고군산섬잇길'을 탐방한 뒤 말도항에 도착했으나, 양쪽 다리에 심한 경련 증상을 호소하며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이에 현장에서는 해경에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말도항으로 급파했다.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해 들것을 이용, A씨를 안전하게 선착장에서 연안구조정으로 옮긴 뒤 신속히 신치항으로 이동했다. 이후 신치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A씨를 인계해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고가 발생한 고군산섬잇길은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5개 섬을 해상 인도교로 연결한 약 8.9㎞ 길이의 트레킹 코스로, 완주에는 4~5시간이 소요된다. 가파른 경사와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반복돼 단순한 산책로로 보기 어렵고,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최귀영 군산해경 상황실장은 "고군산섬잇길은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트레킹 코스인 만큼 특히 고령의 방문객은 체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등산화 등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산해경은 앞으로도 도서·해양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구조 태세를 강화하고, 트레킹·해양레저 활동 시 안전수칙 준수 홍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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