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메타폴리스 '철거현장 중간' 지점 최초 발화
송민숙
news@segyenews.com | 2017-02-05 13:42:30
▲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현장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송민숙 기자 =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시 반송동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는 철거현장 중간지점에서 최초로 발화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5일 오후 1시30분 전날 화재가 발생한 메타폴리스 인근에서 중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발화지점은 메타폴리스 B블럭 3층 뽀로로파크 철거현장(리모델링) 중간 지점이다.
경찰이 중간 지점을 최초 발화지점으로 본 이유는 이곳에서 산소절단기와 소화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 폭발 가능성 등은 국과수 정밀검사 이후 최종 확인이 가능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화재조사관, 가스안전공사 등 합동 감식단 23명을 투입해 감식을 시작했다.
화재 현장에서 굴삭기와 가스통 및 용접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감식단은 가스 노출과 용접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재 당시 "뻥"하는 폭발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용접 과정 중 폭발에도 무게를 두고 감식을 진행했다.
앞서 전날인 4일 오전 11시께 동탄 메타폴리스 B블럭 3층 뽀로로파크 철거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 가운데 남성 2명이 숨지고, 반대편 20여 미터 떨어진 두피관리실 내부에서 남서 1명과 여성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연기를 마신 시민 50여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상가 내부에 있던 1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성소방서 등 인근 5개 소방관서에서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인력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12시10분께 불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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