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중 붕괴… 현장 관계자 3명 숨져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5-26 16:15:01

- 1966년 준공 노후 시설물 철거 중 사고… 차량 통행 중 구조물 무너져
- 관리소장·감리단장 등 사망, 시민 포함 3명 부상… 경찰·소방 원인 조사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구조물이 붕괴돼 현장 관계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소방당국과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 및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 도심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서소문 고가차도가 붕괴돼 현장 관계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시 고가차도 아래로 차량이 지나가던 중 구조물 일부가 붕괴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흙먼지로 뒤덮였고, 주변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근 상인 김창태 씨는 “도미노처럼 굉음이 이어졌고 흙먼지가 엄청나게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고로 현장 관리소장인 60대 이모 씨와 감리단장 60대 안모 씨, 외부 전문가 50대 이모 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고가 아래를 지나던 30대 남성 등 3명이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2시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당시 현장 작업자 13명 가운데 7명은 붕괴 직전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 준공된 노후 시설물이다. 2019년에는 콘크리트 파편이 도로로 떨어지는 등 안전 문제가 제기됐으며,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철거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공사는 오는 7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붕괴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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