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제기준 및 과학적 안전성 검증 안된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3-06-15 16:04:47
- "일본을 어떻게 설득해갈 것인지에 토론의 초점 기대"
▲ 오세훈 서울시장.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기준에 맞지 않고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소라 의원이 "많은 시민으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고 질의하자 "천만 서울시민의 건강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하반기부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서울시민의 밥상 안전을 어떻게 고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정부가 이중삼중으로 지금보다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작동해 오염물질 검사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희도 검사 요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어떤 대상에 대해서라도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금부터 갖춰나가면서 적어도 먹거리에 관한 한 시민 불안이 조금도 없도록 최대한 준비를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국무회의에서라도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중앙정부가 제 입장과 똑같은데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한덕수 총리의 오염수 마셔도된다고 했다는 발언 질문에도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나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 발언은 안전 검증이 없으면 방류에 반대한다는 제 입장과 똑같은데 정부가 많은 오해를 받는 상황"이라며 "(오염수를) 마실 수 있나, 안전하면 마시겠다는 등의 내용이 집중적으로 보도되면서 정부가 안전성 확보에 소홀한 것처럼 비칠 수 있는 장면이 연출돼 매우 안타깝다"라고 했다.
또한 오시장은 "(의회에서) 만에 하나 일본이 우리나라의 반대에도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을 때 어떻게 국민의 안전을 보장받을 것인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본을 어떻게 설득해갈 것인지에 토론의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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