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시인한 뺑소니 '김호중'…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4-05-19 22:44:41

- 낮부터 3차례 음주, 택시 들이받고 도주 혐의
-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 거짓에 팬들 상처
▲ 김호중 가수.

[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음주 운전을 안 했다며 거짓말을 하다 열흘만에 결국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도 소변 감정 결과 김씨가 사고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에 경찰은 김씨의 음주 운전 사실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는 등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에 들어갔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대표와 매니저도 김씨의 음주 의혹을 부인하면서 뺑소니 혐의를 거짓 언론 플레이를 하며 논란을 키웠다.


김씨의 뺑소니 사건 발생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 김씨의 매니저는 경찰에 자신이 차량을 운전했다며 거짓 자수했다. 당시 매니저는 김씨가 입고 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사고 당일 오후 4시경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 소속사 대표와 유명 래퍼 등 4명과 맥주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명 개그맨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 등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에서 나온 김씨는 대리운전으로 이동한 후, 머무르다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나와 음주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19일 소속사를 통해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도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동안 김씨와 소속사는 증거인멸에 그치지 않고 18~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2024’ 공연을 강행했다.


당시 김씨는 공연 중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면서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후 콘서트도 불투명한 상태다. 콘서트 연출을 담당한 SBS미디어넷은 “다음달 1, 2일 김천 콘서트 연출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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