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亂 신동주 전 부회장 '침묵' 입국

차성민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7-29 22:17:13

'신동빈' 롯데그룹 후계구도 수순 이어질 듯

▲  롯데그룹  © 세계뉴스

[서울=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9일 오후 10시경 김포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시종일관 침통한 굳은 표정이었다.


입국 분위기는 전날 같은 시간 입국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입국 때완 크게 달랐다. 별도로 기자의 접근을 크게 제지하지 않았고, 당사자와 주변인들 역시 별다른 동요가 없었다.


기자들의 "경영권 관련 현재 상황이 안좋은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날 입국 차림의 검은 양복 상의에는 롯데 그룹 뱃지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는 현재 경영 일선에서 배제된 신 전 부회장이 회사 뱃지를 통해 강한 복귀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이 27일 아버지를 앞세워 일본 경영권을 되찾으려 한 것에 롯데그룹 일본롯데홀딩스는 지난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사퇴시키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번 후계구도를 둘러싼 형제의 난이 불발 쿠데타로 막을 내리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후계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신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일본롯데홀딩스에 나타나 신동빈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롯데 부회장 등 자신을 제외한 이사 6명의 해임을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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