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처럼 변신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28 16:44:46
-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정원형 광장 조성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21년 만에 도심 속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이곳을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파크와 같은 '정원형 광장'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재단장은 문화·예술·여가·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광장은 그동안 다양한 행사와 축제의 장으로 활용됐으나, 그늘과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광장 양 측면에 아름드리 느티나무 6그루를 추가로 심고, 기존의 소나무 24그루와 함께 시민들에게 그늘을 제공한다. 나무 하단은 다양한 꽃과 식물로 채워져 '한 뼘 정원'으로 꾸며졌다.
또한, 광장 주변에는 산단풍과 마가목 등 이동 가능한 화분 300여 개가 배치되어 정원형 광장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에는 거울에 비친 시청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정원형 포토존'도 마련됐다.
잔디는 한국의 기후에 적합한 난지형으로 교체됐으며, 잔디 사이에는 나무 바닥 길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매년 약 331.92t의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서울광장 2차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오는 11월부터 동쪽에 느티나무 쉼터 6곳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앉음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4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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