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원가 공개 확대 북위례 첫 적용
권태욱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19-03-21 09:41:12
분양가 공개 항목 기존 12개에서 62개로 확대
[세계뉴스] 권태욱 기자 = 공공택지 아파트의 분양가 공개 항목이 기존 12개에서 62개로 크게 늘어난다.
이렇게 해서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대폭 늘리면 아파트 짓는데 어디에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가는지 좀 더 쉽게 알 수 있게 돼 아파트 분양가 거품이 빠질지 주목된다.
지난 2017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경기도 남양주의 다산 신도시에 한 시민단체가 분양가에 거품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실제 건축비는 3.3㎡에 505만 원인데 입주자에게 분양할 때는 643만 원을 책정했다는 주장이다. 이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4,500만 원가량을 더 부담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아파트 건축에 들어가는 원가공개 항목 수를 늘려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나섰다. 특히 건축비의 거품을 제거해 적정한 분양가격 형성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분양원가 공개 확대가 아파트 가격을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공급이 위축되거나 아파트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분양가 공개항목 확대가 첫 적용되는 아파트는 이번 달 말 분양 예정인 북위례 신도시 단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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