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친환경 실천 거점으로"… 서울교육청, 6월 '환경의 달' 시민 프로그램 총출동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02 09:33:26

-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평생학습관, 생태·환경·인문·문화 프로그램 운영
- 세계 환경의 날, 생태 감수성·디지털 역량·문학적 복합 문화 공간 기능 강화
서울특별시교육청.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세계 환경의 날’(5일)과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산하 23개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을 시민들의 ‘친환경 실천 거점’으로 전면 가동한다.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체험형 환경 프로그램과 더불어, 인문·문화·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평생교육 과정까지 묶은 종합 프로그램을 6월 한 달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김천홍)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단순한 지식 전달 공간을 넘어 도서관을 생태전환교육의 장으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유아부터 성인, 가족 단위까지 전 세대가 일상 속 자원순환과 친환경 실천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생태 프로그램은 도서관별 특성을 살려 기획됐다. 고척도서관은 한 달간 북큐레이션 ‘지구력을 높여라!’(6월 1~30일)를 통해 환경·기후 관련 도서를 집중 소개한다. 정독도서관은 ‘그림책과 함께하는 힐링 원예’(6월 2~23일)를 열어 그림책 읽기와 원예 활동을 결합한 치유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봉도서관은 보드게임 ‘리사이클 아일랜드’를 활용한 ‘재활용을 부탁해!’(6월 7일)로 놀이를 통해 자원순환 개념을 익히도록 돕는다. 강서도서관 가양관의 ‘환경아는 아이들’(6월 13일), 남산도서관의 야외 체험 프로그램 ‘남산에서 놀자!’(6월 13일), 서대문도서관의 ‘책으로 시작하는 지구 사랑’(6월 13일), 영등포평생학습관의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원예교실’(6월 13일) 등도 환경 감수성과 가족 참여를 강조한 프로그램들이다.

환경을 넘어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과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인문·문화·평생교육 과정도 다채롭다. 어린이도서관은 상시 운영 프로그램 ‘오늘은 내가 ASMR 유튜버!’를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제작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양천도서관은 ‘세계의 웰니스 문화’(6월 9~30일)로 글로벌 웰빙 트렌드를 소개하고,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은 ‘삶이 문장이 되는 시간’(6월 9~30일)을 통해 글쓰기를 매개로 한 자기성찰의 시간을 마련한다. 용산도서관의 ‘쉽게 읽고 쓰는 시창작 교실(기초)’(6월 10~7월 1일), 노원평생학습관의 ‘어느 날, 소설이 내게로 왔다’(6월 11~7월 2일) 등은 시민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강좌다.

과학·건강·디지털 분야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종로도서관은 ‘질병을 읽는 시간: 암과의 전쟁, 그리고 유전자 혁명’(6월 12~7월 10일)으로 의학과 유전학의 최신 흐름을 다루고, 강동도서관은 ‘어린이탐험대 시즌 2: 과학 탐험대’(6월 13~7월 11일)로 어린이 과학 체험을 진행한다. 송파도서관은 ‘체중 관리의 모든 것’(6월 18일)에서 건강한 일상 관리법을 안내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생성형 AI 실습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동작도서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실전’(6월 25~7월 16일)을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어보도록 돕는다. 서울시교육청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청소년 대상 문학·철학 대회도 개최된다. 남산도서관은 6월 6일 토요일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문과 시 두 개 부문으로 나뉜 ‘제21회 남산백일장’을 연다. 종로도서관은 철학 특화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6월 20일 토요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33회 청소년 철(哲)든 독후감 쓰기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책 속 철학적 논제를 풀어내며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모든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https://everlearning.se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운영 방식은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천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준비한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생태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평생학습관이 다채로운 지식과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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