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 간 생활체육 종목 단체 수 격차 심각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2-13 09:34:24
▲ 김기덕 서울시의원. |
[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은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의 생활체육 종목 단체 수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으로 강남구는 43곳, 성북구는 40곳, 송파구는 39곳의 생활체육 종목 단체를 보유한 반면, 구로구는 19곳, 금천구는 2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치구별로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수치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생활체육 종목 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을 요구해 왔다. 2018년 당시에도 구로구와 금천구는 각각 21곳과 24곳으로 하위권을 차지했으며, 7년이 지난 지금도 그 수가 줄어들어 하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강남구는 2018년 33곳에서 2025년 43곳으로 증가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김 의원은 "서울시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자치구별 격차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서울시와 각 자치구, 체육회가 협력하여 생활체육 종목 단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노년층의 증가에 따른 파크골프장 등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총 763개의 생활체육 종목 단체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2024년보다 18곳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클럽 수는 감소한 반면, 동호인 수는 증가하여 생활체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 의원은 "생활체육 종목 수의 증가가 바람직하지만, 협회 및 연맹의 무분별한 운영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치구별로 생활체육 시설의 질적 확대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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