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친인척 채용 사과…보좌진 정리하겠다"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6-06-29 09:18:30

새누리 박명재 사무총장, "비정상적 관행이 적발되면 당 차원 강력한 징계 조치 필요"

▲ 박인숙 국회의원 © 세계뉴스

[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서울 송파갑)이 친인척 보좌진 채용을 인정, 사과하며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당장 두 보좌진에 대한 인사를 정리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의원실에서 맡은 업무에 대해 성실히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며 "그러나 어떤 이유든 어떤 상황이든 친인척 채용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선 변명일 뿐이란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5촌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으며 지역 당협사무실에서 회계를 보던 동서를 올해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했다.


이에 대해 박명재 사무총장은 29일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야당 의원의 가족 채용이 많은 논란 부르고 있고 국민적 공분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우리 새누리당도 솔선수범해 자정노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총장은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하는 등 비정상적 관행이 적발되면 당 차원 강력한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에 연일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조치가 취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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