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 압승 이어 수도권도 제압…정청래에 8.4%p 앞서 '대세 굳히기'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16 19:26:40

- 호남·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누적 49.91%로 1위 질주
- 17일 대전 전국당원대회서 대의원·여론조사 합산해 최종 당 대표 선출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전남·광주·전북)에 이어 서울·경기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정청래 후보를 누적 득표율 기준 8.40%포인트 앞섰다.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전남·광주·전북)에 이어 서울·경기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정청래 후보를 누적 득표율 기준 8.40%포인트 앞섰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우위를 굳힌 김 후보가 전당대회 최종 승리를 향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 김민석 후보는 46.66%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 정청래 후보는 46.28%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송영길 후보는 7.05%를 얻는 데 그쳤다.

앞서 전날 발표된 호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57.54%를 기록, 32.65%에 그친 정 후보를 24.89%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리며 '호남 압승'을 거뒀다. 당내 전통적 핵심 기반인 호남에서의 이 같은 결과가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미치며 김 후보의 '대세론'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49.91%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정청래 후보가 41.51%, 송영길 후보가 8.58%를 기록 중이다. 대의원 투표와 함께 총득표율의 70%가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와의 격차를 8.40%포인트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경남과 대구·경북 등 전략 지역에 부여된 가중치 5%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판세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8명 중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 최민희 후보가 16.91%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박선원 후보가 16.60%, 서미화 후보 15.18%, 이성윤 후보 13.94%, 한민수 후보 13.77% 순으로 당선권에 포진했다. 이 가운데 친정청래(친청)계가 3명, 친이재명(친명)계가 2명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임미애, 김영호 후보는 이날 순회경선 결과 발표 후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김용 후보 등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최고위원 구도가 친명·친청 간 세력 균형과 향후 당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1만7,667명의 대의원단 투표와 함께 총득표율에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차기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새로 선출되는 당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포함한 막강한 당권을 쥐게 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이 제도에 따라 3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당원들의 2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재배분하는 최종 승자가 결정되는 구조다. 

김민석 후보가 누적 우위를 지켜 '1차 결선'에서 승부를 끝낼지, 혹은 선호투표 재배분 변수 속에 막판 뒤집기가 벌어질지, 대전 전당대회 표심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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