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제1호 국가정원 지정 ‘대한민국 대표정원’으로 우뚝
한차수
han328cansoo@naver.com | 2015-09-05 19:06:18
[전남=세계뉴스] 한차수 기자 = 지방정원인 전남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공식 확정됐다. 명칭은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산림청과 순천시는 5일 오후 5시 순천만정원 잔디광장에서 국무총리, 국회의원, 장관, 산림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정원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5시13분 신원섭 산림청장이 조충훈 순천시장에 ‘국가정원 지정서’를 전달하면서 생태도시 순천이 대한민국 대표 정원의 도시로 우뚝 섰다.
행사에서는 생태·문화·정원을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키울과 국내 정원문화·정원산업이 순천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선언했다.
순천시는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감사의 의미와 대한민국 대표 정원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켜 전국의 시선을 순천으로 모으는 계기를 만들기로 했다.
오후 4시30분부터 30분간 열린 식전 공연에서는 군악대, 의장대 공연, 순천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장사익 공연 등을 펼쳤다.
오후 5시부터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서 전달식, 국가가 공식적으로 순천만국가 정원을 선언하는 의미의 선포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순천만정원 전망대 건립 기증식, 정원음악회 등 식후행사도 열렸다.
동천갯벌 야외 공연장에서 ‘제8회 시민행복 건강미 경연대회’, 순천만정원 세계정원 4곳과 남문광장에서 아고라 순천 문화예술 공연 등 부대행사도 펼쳤다.
지난해 12월 29일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순천만정원 제1호 국가정원 지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1월 20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공포되고, 7월 21일 시행됐다.
시행된 법률은 국내 정원을 조성·운영 주체별로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 정원 등으로 구분, 정원 조성을 국가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순천만정원은 관련 법 시행과 동시에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가 7월28일 국가정원 승격신청을 했으며, 심사를 거쳐 국가정원으로 결정됐다.
정원 관련 규정이 새로 추가되면서 법률의 명칭도 정원을 추가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로 바뀌었다.
정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키 위해 정원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정원의 산업화 진흥 및 창업 지원, 정원박람회 지원, 정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인증 등 정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순천시가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주체가 돼 도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순천만정원은 국가정원 지정으로 정원을 가꾸고 보존하는 비용을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됨에 따라 많은 사람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게되고 자연스레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제1의 생태체험학습장으로, 대한민국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방문하는 수학여행의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순천은 정원문화의 발상지이자 새로운 ‘블루오션’인 정원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순천만정원을 기점으로 각종 정원 관련 산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순천지역에서 정원 관련 전문 인력이 육성되고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인 조경과 화훼, 치유 등 정원산업으로 녹색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지역경제 발전 모델도 제시한다.
순천시는 수익 창출과 정원산업 활성화 육성 기능을 담당하는 정원지원센터를 201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과 함께 추진하는 에코에듀체험센터가 마련되면 대한민국 제1의 생태·정원문화 체험학습장으로, 최적의 컨벤션센터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