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물류 '예약제 하역' 상시 확대… 배추·무 참여율 80% 넘겼다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5-11 13:59:02
- 전자송품장·AI·공간정보 연계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으로 교통·물류 혼잡 완화 목표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물류 체계가 ‘예약제 하역’ 중심의 스마트 시스템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명절·김장철 등 성수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해오던 ‘출하차량 입차하역 스케줄링 서비스’를 채소2동 주요 품목에 대해 평시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입차하역 스케줄링 서비스는 출하 차량이 도매시장 반입 전 전자송품장을 등록한 뒤 운송을 시작하면, 차량별 예상 입차 순서와 대기 장소, 예상 대기시간 등을 사전에 안내하는 방식이다. 출하 차량이 가락시장 반경 약 3km 지점에 진입하면 실시간 운영 상황을 반영해 확정 하역순번을 부여하고,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하역이 이뤄진다. 공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시장 내 차량 혼잡과 장시간 대기를 줄이고 하역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채소2동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스케줄링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배추 77.2%, 양파 52.5%, 무 89.8%, 양배추 98.5% 등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현장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전자송품장 활용도도 크게 높아졌다. 올 4월 기준 중점관리 31개 품목(물량비중 약 80%)의 전자송품장 등록률은 68.2%까지 상승했다. 공사는 이를 출하 단계부터 디지털 기반 물류 운영체계가 점진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앞으로 스케줄링 서비스 대상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AI 기반 입차하역 자동관제 시스템과 공간정보(GIS) 기반 물류관리 체계를 연계해 시장 내 교통·물류 혼잡을 추가로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산물 유통 효율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공사 관계자는 “입차하역 스케줄링 서비스는 도매시장 물류 흐름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출하자와 유통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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