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4채 값으로…서울 1채도 못 사

김배영

news@segyenews.com | 2017-02-06 14:39:12

대구 대형아파트 평균가격 1위 부산은 중형·울산은 소형 비싸

[세계뉴스] 김배영 기자 = 전국 광역시 중에서 대구는 대형, 부산은 중형, 울산은 소형아파트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는 소형아파트 4채를 팔아도 서울 소형아파트 1채를 못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소형(60㎡ 이하), 중소형(60㎡초과∼85㎡ 이하), 중형(85㎡초과∼102㎡ 이하), 중대형(102㎡초과∼135㎡ 이하), 대형(135㎡ 초과)으로 나눠 조사했다.

▲ 전국 아파트 분석 © 세계뉴스

6일 KB국민은행 부동산의 올 1월 말 기준 전국 면적별 평균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광역시 대형아파트 중 평균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대구로 6억6692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5억968만 원으로 2위에 그쳤다. 대구는 평균 전셋값도 대형(4억8516만 원), 중대형(3억753만 원),중형(2억705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대형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으로 볼 때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보다 대구(거주자)가 넓은 집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대형과 중형아파트 평균가격은 부산이 각각 4억1533만 원, 2억8378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중대형과 중형아파트값 2위는 대구로 각각 4억963만 원. 2억6790만 원이었다. 중소형아파트 평균 가격 1위는 부산으로 1억9297만 원이었다. 이어 인천이 1억7493만 원, 울산이 1억7220만 원 이었다.

 
무주택자나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소형아파트는 울산이 1억2903만 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천 1억767만 원, 대구 1억268만 원 순으로 비쌌다.


서울은 대형아파트 평균가격이 14억4908만 원, 중대형이 7억9723만 원, 중형이 5억4648만 원, 중소형이 3억9136만 원, 소형이 2억7969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는 대형 5억5404만 원, 중대형 4억4399만 원, 중형 3억1336만 원, 중소형 2억2635만 원, 소형 1억6354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광역시 중 소형아파트 가격이 가장 싼 광주 주민이 소형아파트 4채(2억6480만 원)를 팔아도 서울에서 소형아파트(2억7969만 원) 1채도 못사는 것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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