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숙인과 함께 '회복 정원' 가꾼다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02 14:20:25

- 서울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 유휴부지에 40평 규모 회복 정원 조성 사업 추진
- 도시철도 환경 개선과 취약계층 자립 지원을 연계한 계절별 정원 프로그램 운영

▲ 5월 29일 진행된 1차 ‘회복정원 희망 가꾸기 사업’ 참여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균)가 성동구 소재 서울특별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 유휴부지에 노숙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회복 정원 희망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도시철도 차량기지와 통합관제센터 건설사업 등으로 소음과 분진 영향을 받아온 인근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사회적 자립을 준비하는 취약계층의 정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는 알코올 의존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서울시가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는 시설로, 이번 정원 조성 사업의 거점이 된다.

공사는 5월부터 12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약 40평 규모의 정원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1차 봉사활동에서는 정원 조성을 위한 토양 개량과 쌈 채소 식재 작업이 이뤄졌다. 앞으로는 여름철 잡초 제거와 관수 관리, 가을철 국화·코스모스 정원 조성, 겨울철 실내 미니 가드닝 등 계절 특성을 반영한 활동이 이어진다.

회차별로 서울교통공사 임직원 15명과 비전트레이닝센터 소속 취약계층 10명 등 총 25명이 함께 참여해 정원을 가꾸며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이 직접 참여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5월 29일 진행된 1차 ‘회복정원 희망 가꾸기 사업’ 참여자들이 정원의 토양을 개량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9월에도 농협중앙회, 성동구청과 협력해 농촌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구매한 뒤 비전트레이닝센터를 비롯한 성동구 사회복지시설 3곳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은 “정원을 가꾸는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희망과 회복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교통공사는 시민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으며,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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