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캐나다 연안 첫 검출
최인배
news@segyenews.com | 2015-04-07 16:35:46
태평양 연안까지 방사능 퍼져
[세계뉴스 최인배 기자]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4년 만에 태평양을 건너가 캐나다 서부 연안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우즈홀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캐나다 서부 밴쿠버섬 유클루릿 앞바다에서 수거한 샘플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후쿠시마에서 유클루릿까지의 거리는 약 7천350㎞다. 원전사고로 태평양에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가 약 4년 만에 태평양을 횡단해 북미 연안에 닿은 것이다.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1㎥당 1.4베크렐의 세슘-134과 5.8베크렐의 세슘-137로 이는 인체나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극미량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식수용 세슘-137 허용기준은 1만 베크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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