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과실까지 '오세훈 탓' 공세…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원오, 당장 사퇴하라"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5-18 16:43:42
- 서울시 "민간 시공사 명백한 과실…정원오 도덕성 논란 네거티브"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책임론을 제기하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민간 시공사의 과실까지 서울시장 탓으로 돌리는 선거용 네거티브”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성매매 요구·폭행 전과와 토론회 불참 논란 등에 휩싸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면 겨냥해 “당장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윤영희 의원은 18일 논평을 내고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도면 해석 오류를 범해 발생한 명백한 민간 시공사의 과실”이라며 “시공사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자체 비용과 책임으로 안전도를 더 높이는 보강 대책까지 마련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그럼에도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두고 “서울시장 오세훈 탓”이라고 몰아가는 데 대해 “입찰 공고문에 서울시장이 수요기관의 장으로 적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책임을 지라는 해괴한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민간 건설 현장의 사고는 조달청장과 국토부 장관이 연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제기한 ‘늑장 보고’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윤 대변인은 “서울시가 국토부 통보를 미뤘다는 프레임은 전형적인 왜곡 선동”이라며 “지하 5층 대형 공사 현장에서 구조적 결함이 발견됐을 때 단순 보고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안전 대책 수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구조물을 안전하게 떠받칠 보강 방안을 확정하는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쳤다”며 “이 철저한 조치 기간을 두고 은폐니 늑장이니 떠드는 것은 행정의 기본조차 모르는 민주당의 무지와 무책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세 배경에는 정원오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토록 이성을 잃고 핏대를 세우는 속사정은 훤히 보인다”며 “정원오 후보의 추악한 도덕성과 무능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드러나자 어떻게든 물타기를 해보려는 비겁한 ‘황색 저널리즘’식 발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의 과거 전과와 최근 행보를 조목조목 거론했다. 윤 대변인은 “1995년 술집 여종업원에게 성매매를 요구하고 경찰·시민을 무차별 폭행한 저질 전과를 5·18 민주화 투쟁으로 미화하려다 들통났고, 토론회와 기자들 앞에서 역대급 줄행랑을 시전 중”이라며 “정원오 후보의 침몰을 막기 위한 방탄용 네거티브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정 후보를 향해 “민간 기업의 시공 실책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해 표를 구걸하려는 편협한 인식과, 재난과 안전마저 선거판 불쏘시개로 쓰는 악의적인 갈라치기 정치는 이제 서울시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또 “본인들이 지른 48억 굿당 기부채납 갑질과 추악한 과거사 범죄에는 입을 꾹 닫은 채 광화문광장에서 벌이는 헛된 선동과 억지 네거티브로 시민의 눈을 가릴 수 있다고 믿는다면 크나큰 착각”이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논평 말미에 “정원오 후보는 얄팍한 정치 공작을 당장 집어치우고, 일천만 서울시민을 우롱한 본인의 거짓말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끝까지 위선으로 일관한다면 준엄한 심판의 철퇴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이번 논평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지방선거 국면과 맞물리며 정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민주당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를 정조준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정원오 후보의 과거 전력과 도덕성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맞불을 놓으면서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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