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바다에 뜬 '얼음 생수 순찰선'…군산해경, 조업 어선 돌며 온열질환 막는다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6-08-07 16:47:34
-구조·구급 지연 우려 속 수분 섭취·휴식·신속 신고 등 폭염 안전수칙 집중 홍보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군산해양경찰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을 직접 찾아 나서며 어업인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다. 군산해경은 7일 "폭염으로 인한 어선원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조업 어선을 방문해 얼음 생수를 전달하는 등 현장 중심 폭염 대비 안전관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여름철 장시간 바다 위에서 작업하는 어선원들이 강한 햇볕과 높은 기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해상은 육상에 비해 구조·구급기관 접근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만큼, 초기 예방과 현장 대응이 특히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군산해경은 이날 321함과 P-67정 등 경비함정을 투입해 관할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을 일일이 찾아가 어선원들에게 얼음 생수를 나눠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거듭 당부했다. 단순한 생수 전달에 그치지 않고 폭염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해경은 어선원들에게 ▲한낮 시간대 장시간 작업 자제 ▲수시로 물 마시기 ▲그늘진 곳에서 충분한 휴식 취하기 ▲어지럼증·두통·구토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동료 선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이상 징후가 보이면 지체 없이 해양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창남 군산해경 경비계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생업을 위해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원들은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며 "얼음 생수 한 병이지만 어업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해상 치안활동과 병행해 어선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 홍보와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해경은 향후 폭염 특보 상황을 고려해 경비함정 순찰 시 어선 대상 안전 점검과 온열질환 예방 안내를 상시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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