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만 왜 60%냐" 공영도매시장 국비·지방비 차별 논란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5-14 19:29:52

- 전국 농수산물 가격 기준 제시하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진행
- 유통인 단체장들 "지원 비율 90% 이상 상향·융자 이자 1% 인하" 요구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와 관련해 한중연서울지회(회장 이한정)를 비롯한 가락시장 전체 유통인 10개 단체가 국고·지방비 지원 확대와 시설현대화 융자금 이자율 인하를 요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타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재원 분담 사례.

이들 단체장들은 가락시장이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전체 물량의 38%를 처리하고, 농수산물 기준 가격을 제시하는 등 국내 농수산물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농수산물 유통의 원활화와 국민 기본 먹거리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음에도, 정작 시설현대화 과정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순천·원주·포항·광주서부 등 다른 공영도매시장은 시설현대화에 국비·지방비를 100% 지원받는 반면, 가락시장은 60%만 지원을 받고 있다. 유통인 단체들은 “국민 생활에 기여도가 더 큰 가락시장을 오히려 덜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가락시장 경쟁력이 약화되고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져 국민 생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국비·지방비 지원 비율을 현행 60%에서 9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시설현대화 융자금 이자율도 현 3.0%에서 1.0%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 등 관계 기관은 물론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 전반을 향한 것으로, 유통인 단체들은 “가락시장의 위상에 걸맞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강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농산물중도매인연합회 서울지회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융자금 이자율 및 국비 조정을 요청하고 있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2034년 준공을 목표로 2009년부터 5단계 순환 재건축 방식(이전 → 시설 철거·건축 → 입주 이전)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채소1동 신축을 위한 3단계 착수를 앞두고 있지만, 중동 지역 전쟁 여파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공사비 부담 증가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관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

유통인들 사이에서는 “재정 지원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사 지연과 비용 전가로 이어져 결국 농수산물 가격 불안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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