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전천후 다목적 공격자산' 완성 단계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5-26 19:30:46
- 체계개발 마무리 후 2027년부터 양산 돌입 계획 상륙군 기동력 및 생존성 제고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해병대용 국산 상륙공격헬기(MAH)가 공대공유도탄 실사격을 포함한 모든 무장 운용시험을 마치고 체계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방위사업청이 26일 밝혔다. 이로써 상륙공격헬기는 현대전에서 요구되는 4대 핵심 무장체계를 모두 검증받으며 ‘전천후 다목적 공격자산’으로서의 성능을 입증했다.
상륙공격헬기는 지난해 기관총과 유도·무유도 로켓, 공대지유도탄 사격시험을 차례로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공대공유도탄 실사격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방위사업청은 “터렛형 기관총, 공대지유도탄(천검), 70mm 유도·무유도 로켓, 공대공유도탄 등 4대 무장체계를 모두 운용하게 됨으로써 입체적 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화력 구성을 완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대공유도탄 실사격 성공은 상륙공격헬기가 적 공격헬기와 무인기(드론) 등 공중 위협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공중 교전 능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상륙공격헬기 자체 생존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륙기동헬기를 엄호하는 ‘하늘의 호위 전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상륙공격헬기의 주 임무는 상륙기동헬기에 탑승한 해병대 공중돌격부대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공중 엄호다. 상륙함에서 출격한 상륙기동헬기가 해안과 내륙으로 병력을 투입하는 동안 상륙공격헬기가 공중에서 적 지상·공중 위협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해병대 상륙작전의 안전판이자 화력 지원축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륙공격헬기에는 주·야간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표적획득지시장비(TADS)와 조종사가 헬멧을 통해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조작하는 통합헬멧시현장치(HMD)가 탑재됐다. 해상 운용에 최적화된 항전장비와 자동비행조종장치(AFCS)도 적용돼 파도가 높은 해상과 악천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러한 첨단 장비와 무장체계의 결합을 통해 상륙공격헬기가 해병대 상륙작전을 지상뿐 아니라 공중 영역까지 확장시키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륙군의 기동력을 극대화하는 입체적 상륙작전 구현에 상륙공격헬기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은 2022년 10월 착수됐다. 사업 착수 후 2년여 만인 2024년 12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이후 무장사격 시험, 함정 운용시험, 각종 환경시험 등 다양한 시험·평가를 거치며 실전 운용능력을 검증해 왔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8월 체계개발을 공식 완료하고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양산이 본격화되면 해병대는 상륙기동헬기와 상륙공격헬기를 연계한 공중돌격 전력을 갖추게 돼, 한반도 주변 해역과 도서 지역에서의 상륙작전 수행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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