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민주당 탈당 "국민의당 고향에서 안철수 도울 것"

최인배

news@segyenews.com | 2017-04-05 11:35:28

非文그룹 10여명 추가 탈당 가능성…非文계 연쇄회동

[세계뉴스] 최인배 기자 = 경기 광명을의 재선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언주(45) 의원이 6일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한다.

▲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와 이언주 의원. (자료=JTBC 캡쳐) © 세계뉴스

이 의원은 안 후보가 2015년 탈당하기 전 안 후보를 도왔으며, 이번 경선에서도 안희정 충남 지사를 도운 당내 대표적 ‘비(非)문재인계’다.


5일 이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선언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할 예정이다”면서 “안철수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나한테 고향 같은 곳이다. 동지들이 다 그곳에 있다”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이 의원은 안 후보와 통화를 갖고 함께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의원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다. 김 전 대표가 이후 ‘통합정부’를 매개로 비문 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 후보와 김 전 대표 간 매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한달여를 남겨두고 탈당은 이례적인 일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은 지난달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 최명길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아울러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원했던 비문 그룹 중 10여명이 추가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비문 의원들은 5일 오전에 별도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친문 그룹의 배타적인 문화에 거부감을 느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대위 구성이나 국회·정당 운영 등에서도 소외될 것이란 위기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 의원이 국민의당 합류로 인해 민주당은 119석으로 줄고, 국민의당은 40석으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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