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관리 밀폐된 공간에 보관 시 '세균' 최고 '변기 13배'

권태우

news@segyenews.com | 2015-03-28 23:36:22

햇빛에 말려야 살균효과 제대로

[세계뉴스 권태우 기자] 우리의 생활환경에 놓여져 있는 칫솔관리가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화장실이나 책상 등에 놓고 사용하는 칫솔을 아무렇게나 방치 시 입안에 있는 수백종의 세균은 번식력이 극대화대어 잇몸질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 세계뉴스

직장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화장실이나 책상 서랍에 칫솔을 두는 경우는 각각 29%, 책상 위는 19%, 가방 속은 5%의 오염도가 측정됐다.


한편 6개월 정도 쓴 칫솔들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평소 소독기 등으로 자주 말리는 칫솔은 변기의 3배, 책상 위에 꽂아둔 건 5배, 서랍 속은 7배, 휴대용기에 보관된 칫솔은 변기의 13배에 달했다. 잘 말리지 않고 밀폐된 곳에 보관할수록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다.


표본을 추출해 30시간 배양해 봤더니 충치의 주범인 뮤탄스 균 등 연쇄상구균(streptococcus)과 구강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대장균, 장내세균(enterobacteria) 등이 확인됐다.


김영수 교수(고대구로병원 예방치과)는 "자외선 살균기나 오존살균기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햇빛에 말리는 것이 더 좋은 살균효과를 얻고요. (칫솔)두 개를 구매하셔서 서로 교대로 쓰면서 2~3개월 사용하시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소금이나 베이킹 소다를 녹인 물에 칫솔을 소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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