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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평수력 인근 실증단지. 한국수력원자력이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한수원 제공) |
[세계뉴스] 장순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사업이 가능한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특허(10-1842066)를 획득했다. 한수원은 이 시스템으로 올해부터 발전소 주변지역과 지역상생형 대규모 태양광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29일 최근 특허 출원에 성공한 이 시스템은 태양광 모듈을 떠받치는 구조물(기둥) 탓에 농사에 장애를 받던 기존 태양광설비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지면에서 모듈 하단까지의 높이와 구조물간 간격의 문제점을 해소했다.
때문에 이앙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의 농기계 운행도 가능해졌다. 국토의 약 16%를 차지하는 농경지에서 기존 농법 그대로 농사를 지으면서 발전사업으로 추가 농가수익을 창출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해외특허의 경우 일본 솔라쉐어링 사업은 72셀 고효율 모듈이 아닌 32셀 하프 모듈을 사용해 현장적용에 제한이 있었으나 77셀 모듈을 쓰는 한수원 영농병행 태양광은 향후 지속적인 모듈 기술개발과 후속사업 확산에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작년 6월 한수원은 경기도 가평 청평수력발전 인근 유휴부지 1988㎡에 73.1kW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영농병행 태양광사업의 가능성을 실증했다. 같은해 11월 벼 수확량을 실증한 결과 일반농지 대비 86% 수확량을 기록했다.
한편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상생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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