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선·30년 경력 지방의원, "노원의 변화를 책임지는 구청장 되겠다" 포부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시의회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6)이 4일 노원구청 옥상 전망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원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창동차량기지가 내려다보이는 장소를 택한 그는 “쇠락해 가는 노원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세대 전환과 도시 재도약을 내건 비전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먼저 노원의 인구 감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63만 명을 넘기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인구가 많았던 노원이 이제 48만 명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며 “노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청년이 되면 노원을 떠난다는 것은 도시의 성장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는 노원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는 교육, 주거·도시 재편, 생태 전환, 일자리, 지역순환경제를 제시했다. 송 의원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형 교육프로그램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교육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교육경비 지원 확대를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니라 노원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핵심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주거·도시정비 정책과 관련해선 기존의 물리적 재개발을 넘어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송 의원은 “단순히 낡은 집을 새로 짓는 주거정비사업으로서의 재개발·재건축이 아니라, 도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다시 설계하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원 전역의 재정비 과정에서 주거 품질 개선뿐 아니라 상권·교통·공공 인프라를 연계한 종합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 전환도시’ 비전도 내놓았다. 그는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 전환도시로 나아가는 것은 지방정부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시대적 책임”이라며 탄소중립, 지역순환경제, 녹색교통 확대, 에너지 전환, 생태전환교육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주민의 삶이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사회 안전망’에 방점을 찍었다. 송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정책은 경쟁에서 벗어난 사람을 보호하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안전망이어야 하며, 이것이 지역을 지속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청년·중장년·고령층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와 사회적경제 기반 일자리를 동시에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내에서 돈이 돌고 쌓이는 ‘자족도시 노원’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골목상권, 사회적경제 조직, 지역기반산업을 촘촘히 연결해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며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경제의 체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송 의원은 생활밀착형 복지와 행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돌봄 정책 하나가 부모의 삶을 바꾸고, 복지정책 하나가 어르신의 하루를 편안하게 만들며, 마을사업 하나가 끊어진 공동체를 다시 연결한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온도는 결국 지방정부의 세밀한 정책과 실행력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증받은 4선 의원 경륜으로 노원의 변화를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출마 소감을 마무리했다.
1995년 노원구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송 의원은 노원구의회 2선, 서울시의회 2선을 지낸 ‘30년 지역 일꾼’으로 자평한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시정과 예산을 다뤄온 경험을 쌓았다.
송 의원은 6일 서울시의회 의원직을 사직한 뒤 노원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인구 감소와 도시 노후화, 기후 위기, 지역경제 침체 등 노원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들을 ‘미래형 도시 전환’ 의제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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