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추가 확진환자 발생 우려가 현실"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6-07 09:56:31
▲ 7일 오전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서울시 메르스 대책회의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두발언을 통해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14명이 추가로 발생하고, 1명이 사망한 데 대해 "그야말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7일 오전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서울시 메르스 대책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 우리 모두는 낙관적인 희망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행동해야 할 때"라며 "누구를 탓하기보다 국민과 시민을 위해서 합심하고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 땅에서 메르스가 완전히 박멸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메르스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시민의 안위를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임무이며, 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자는 스스로 공직자의 옷을 벗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지방자치단체장간 긴급회의가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선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오늘 아마도 병원 공개가 될 텐데 이를 기점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모두 합심해서 메르스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하기 어려운 세심한 부분은 지방정부가 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많은 정보가 공유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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