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내수 침체와 외부 요인에 흔들려

박근종 칼럼니스트

segyenews7@gmail.com | 2025-03-19 08:14:28

- 제조업 생산지수 4.2% 감소로 삼중고에 직면
- 자영업자 비율 감소와 청년층 경제활동 포기 심각
박근종 칼럼니스트.

[세계뉴스 = 박근종 칼럼니스트] 한국 경제가 내수 침체와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 휘청이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한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내수 침체와 저성장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제조업과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 생산지수가 지난해보다 4.2% 감소하면서,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드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내수 침체는 한국 경제가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는 경기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청년층의 경제활동 포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다.

15~29세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경제활동 포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자영업자 비율도 20% 이하로 떨어지면서,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영업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자영업자 비율은 OECD 국가 중 8위 수준으로, 경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원자재비, 인건비, 임차료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과 송파 지역의 집값은 크게 오르고 있으며, 이는 '영끌' 현상과 맞물려 집값 폭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의 집값 상승은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

한국 경제는 현재 다양한 구조적 문제와 외부 요인에 의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자영업자의 폐업과 청년층의 경제활동 포기는 내수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은 자산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자영업 구조조정과 창업 장려 정책을 넘어, 자영업자들이 폐업 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연계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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