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품은 질문, 학술지로 간다"…서울시교육청, 교사 연구자 키운다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30 11:25:20
- 교사 연구분임 확대·학술지 등재 지원 등 교원 연구 생태계 조성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교사를 '현장 연구자'로 키우기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수업·평가나눔 교사단' 연구분임과 일반 분임 소속 교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수업·평가 연구 전문가 부스터 캠프(Booster Camp)' 합숙 연수를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부스터 캠프는 지난 12일부터 진행 중인 직무연수의 심화 과정으로, 교사가 스스로 연구 주제를 발굴·제안·참여하는 '연구하는 교사' 지원과, 현장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협업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프로젝트형 연수' 방식으로 설계됐다. 단순 강의 수강을 넘어, 교사가 직접 연구를 설계·수행·발표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합숙 첫날에는 장은경 둔촌고 수석교사가 '교사 연구자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교사 연구의 의미와 실제를 공유한다. 이어 주정흔 전 서울교육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연구를 연구하다' 강연을 통해 교육연구 방법론과 설계 전략을 짚는다. 이후 대학 교수진 등 연구 전문가 10명이 연구 영역별 특강과 함께 분임별 집중 코칭을 진행해, 각 팀이 수행 중인 연구를 구체화·고도화하도록 돕는다. 마지막 날에는 모든 분임이 연구 진행 상황과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전문가 피드백을 받는 발표·토론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여기에 '연구분임'을 신설해 연구보고서 작성부터 학술지 등재 연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총 23개 분임이 4월부터 주제 지정형 연구를 수행 중이며, 이 가운데 우수 보고서로 선정된 5개 연구분임은 한국연구재단 등재(KCI)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해 심사를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사의 수업 실천과 학교 현장 사례가 교내 공유를 넘어, 교육학 연구 성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향후 시교육청은 연구분임을 해마다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학술지 투고와 등재를 지원할 협력 대학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박사급 전문가가 논문 작성 전 과정을 단계별로 돕는 맞춤형 컨설팅을 정례화하고, 연구분임 역량 강화 워크숍도 매년 운영해 교사의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사가 교실에서 품은 질문을 동료와 함께 연구하고, 그 결과가 다시 수업과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이 서울교육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선생님들의 연구가 학교 현장과 학계 모두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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