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정상화, 더 이상 정쟁 아니다"…서울시의회 결의안 통과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9-03 10:51:30

- 서울시의회 문체위,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 의결
- 오세훈 시장에 출연기관 재지정·재정정상화·고용안정 로드맵 요구
▲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교통방송(TBS)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공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넘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는 이번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TBS 문제를 "정쟁의 대상이 아닌 공영방송 정상화 과제"로 못 박으며 시 집행부의 조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위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정은 서울시의회 대변인은 3일 입장문을 내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여러분의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결의안 통과는 'TBS 정상화'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서울시의회의 분명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TBS가 그간 서울 시민에게 재난·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해 온 지역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의안은 중단된 공적 지원과 불안정한 운영 구조로 흔들려 온 TBS에 대해 "제 기능을 회복시키고, TBS 구성원들에게는 '일상을 돌려주는 일'"이라는 인식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오는 11일 예정된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최 대변인은 "오는 9월 1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못 박으며, 본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TBS 정상화에 대한 시의회의 공식 입장을 확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의회는 이제 책임의 무게가 오세훈 시장에게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이제 공은 오세훈 시장에게 넘어갔다"며 "오 시장이 전제했던 공정성 확보와 시민 공론화를 위한 제도와 절차도 시의회가 책임 있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TBS 관련 논란 과정에서 오 시장이 강조해 온 '공정성'과 '시민 공론화'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메시지다.

시의회는 서울시에 대해 "하루도 지체하지 말고, TBS 정상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재지정 △법적·제도적 지원 근거 마련 △재정 정상화 방안 △구성원 고용안정 대책 등이 포함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지난 2년간 하루하루 버텨온 TBS 구성원들에게 이제는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며 장기화된 불안정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서울시와의 공조도 약속했다. 최 대변인은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함께 뜻을 모은다면, 공정성과 독립성을 갖춘 지역 공영방송 TBS를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다"며 "오세훈 시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치적 논란을 넘어, 공정성과 독립성을 갖춘 공영방송 모델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자는 제안이다.

이번 결의안이 본회의까지 통과될 경우, 서울시는 시의회의 공식 요구를 전제로 TBS의 법적 지위와 재정 구조, 인력 고용 문제를 포괄하는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오 시장이 어떤 방식과 속도로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따라 TBS의 향후 진로와 서울시 공영방송 정책의 방향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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