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글로벌 AI 허브, 고양이 선점 나섰다"…국회서 유치 선언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25 12:35:06

-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선언식 개최로 고양시 AI 국제협력 거점 도약 기반 마련
- 국회·정부·지자체·의료·교육계가 참여한 '원팀' 구성 국제기구 유치 지원 체계 구축
▲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고양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선언하고 있다.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고양특례시가 유엔(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공식 선언하며 글로벌 인공지능 거점 도시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는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고양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선언식'을 열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향해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

선언식에는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고양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준호·김영환·이기헌 의원, 김미수 고양시의회 의장, 김운남·최규진·정연일 경기도의회 의원, 허희영 항공대학교 총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시민대표, 출입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국외 출장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한 김성회 국회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행사는 내빈 소개와 인사말에 이어 △고양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전략 주제발표 △유치 실현을 위한 국회 대응 방안 발표 △질의응답 △유치선언문 공동 낭독 및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회와 고양시가 함께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하면서, 초당적·범도시 차원의 공동 유치 의지를 대외적으로 확인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수오 도시주택정책실장은 고양시의 유치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주요 강점으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비롯한 국제회의 인프라 △인천국제공항 접근성과 GTX-A, 대곡역세권 등 광역교통망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확장 중인 AI·데이터센터 기반 △바이오·의료 및 교육 인프라를 꼽았다.

김 실장은 "여러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이 참여하는 허브 특성상 국제회의 기능과 업무공간, 정주여건을 동시에 갖춘 도시가 필요하다"며 "고양시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AI 기술의 실제 적용과 검증이 가능한 '글로벌 AI 실증도시'로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국회 차원의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향이 공유됐다.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향후 관련 입법·예산 지원 등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고양시와의 공조 체계를 재확인했다.

▲ 고양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선언식. 25일 선언식에는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고양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준호·김영환·이기헌 의원, 김미수 고양시의회 의장, 김운남·최규진·정연일 경기도의회 의원, 허희영 항공대학교 총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시민대표, 출입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고양시가 유치에 나선 UN 글로벌 AI 허브는 인공지능을 안전하고 공정하게 활용하기 위한 국제협력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은 △AI 윤리와 국제표준 등 이용 규칙 마련 △AI 교육·전문인력 양성 및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협력 △의료·교육·환경·기후·재난 등 전 지구적 난제 해결 지원 △AI 법·제도, 공공 AI, 디지털 정부 분야 정책연구 등이다. 사실상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실증, 인력 양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국가 차원의 전략과제로 공식화했다. 지난 5월 서울에서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을 열고 9개 국제기구와 5개 다자개발은행(MDB)이 참여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국내에 설립 예정인 MDB AI 특화센터와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허브가 들어서는 도시는 총 14개 국제기구·국제금융기구가 참여하는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고양시가 첨단 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이 AI 국제규범 논의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 시민이 하나의 원팀으로 힘을 모아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는 이번 국회 선언식을 출발점으로 범시민 지지 기반을 본격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7일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9월 중에는 국제기구 유치 방안을 주제로 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시민사회·전문가·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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