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혼잡 여의나루역… '에스컬레이터' 안전요원 투입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4-06 10:27:12

- 벚꽃 축제 기간 혼잡 역사 여의나루역서 에스컬레이터 탑승형 안전 캠페인
- 보행·추월 감소로 병목 현상 완화…대규모 행사 역으로 확대 추진 방침
서울교통공사는 여의나루역 벚꽃 상춘객들로 혼잡한 에스컬레이터에 안전요원을 투입했다.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봄철 벚꽃 행사로 이용객이 급증한 지난 4일,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안전요원 탑승 캠페인’을 실시했다.

여의나루역은 벚꽃 축제 기간에 인파가 일시에 몰리는 대표적인 혼잡 역사로,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막기 위한 현장 중심 관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 안내 방송이나 벽면 안내문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안전요원이 직접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해 승객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전요원들은 에스컬레이터 좌측에 서서 “걷지 말고 서서 이용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스톱백(Stop-bag)’과 피켓을 들고 승객들이 걷거나 뛰지 않고 정지한 상태로 이동하도록 자연스럽게 안내했다.

대합실과 에스컬레이터 진입부에는 별도의 안내 배너를 설치해, 이용객 동선 전반에 걸쳐 같은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전달되도록 했다. 안전요원은 상·하행 에스컬레이터를 오가며 이용 흐름을 직접 관리했고, 인파가 과도하게 몰릴 경우 진입 인원을 조절해 밀집을 완화했다. 거동이 불편한 시민에게는 엘리베이터 이용을 안내하는 등 상황별 맞춤 대응도 병행했다.

공사에 따르면 캠페인 시행 후 에스컬레이터 내 무리한 보행과 추월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이동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병목 현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동시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전반적인 혼잡도가 낮아지는 등 안전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사례를 토대로 앞으로도 대규모 축제와 행사가 예정된 역을 중심으로 동일한 방식의 에스컬레이터 안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하는 넘어짐 사고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여유를 갖고 서서 이용하는 것이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혼잡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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