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반대도, 무조건 협력도 아니다"…서울시의회 이끄는 임만균 체제 출범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7-07 16:29:58
- 지방의회법 제정 '의회다움' 회복 및 위상 강화 기조
▲ 7일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는 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임만균 의원(관악3)을 선출했다.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를 이끌 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임만균 의원(관악3)이 선출됐다.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출범한 새 의장단은 ‘의회다움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민생·안전·미래 투자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7일 오후 2시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전반기 의장에는 임만균 의원이,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의원(은평1)과 국민의힘 이성배 의원(송파4)이 각각 뽑혔다. 여야가 부의장을 나눠 맡으면서 향후 시정 현안을 둘러싼 협치와 견제의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의장·부의장 선거 직후 열린 개원식에서는 제12대 서울시의원들의 선서에 이어 임만균 의장의 개원사,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축사가 이어졌다. 새로운 임기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서 시 집행부와 교육당국, 의회가 한자리에 모이며 향후 4년간의 협력·갈등 구도를 예고했다.
임 의장은 개원사에서 이번 선거 결과로 형성된 여소야대 구도의 의미를 ‘의회다움 회복’으로 규정했다.
그는 “시민이 만들어 주신 여소야대 서울시의회 구도에 담긴 민의는 ‘다시, 의회다움’을 회복하라는 것”이라며 “무조건 반대도, 무조건 협력도, 무조건 견제도, 무조건 침묵도 아닌 오직 시민을 기준으로 멈춰설 때와 나아갈 때를 결정하는, 강하고 유능한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정쟁 일변도나 일방 협조가 아닌, 사안별로 시민 이익을 기준 삼는 실용적 의회를 지향하겠다는 메시지다.
그는 또 “시민을 대체불가한 서울의 경쟁력으로 바로 세워 다시 의회다움을 회복하고 △민생을 살리는 선택 △안전을 지키는 결단 △미래를 여는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물가·주거·복지 등 민생 현안, 재난·재해와 도시 안전,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인프라 투자 등에서 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임 의장은 “의회다움은 지방의회 독립을 통해서만 관철할 수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지방의회가 지방자치 역사의 전면으로 나서는 원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집행부 중심으로 운영돼 온 지방자치 구조 속에서 의회의 인사·예산·입법 권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지방의회법 제정에 힘을 실어, 의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제12대 서울시의회는 향후 상임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 선거 등 원 구성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예산·조례 심사와 시정 감시를 담당하는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여소야대라는 정치 지형 속에서 오세훈 시장 시정과 교육정책을 둘러싼 견제와 협력의 구체적 방향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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