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화 시의원, 성동 옥수 고지대 "계단 대신 승강기"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윤소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3-23 15:01:23

- 성동구 옥수동 극동그린아파트 일대 고지대 이용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 최종 선정
- 박중화 의원, 예산 직접 발의로 장기 정체 사업을 정책 의제로 격상·실행 기반 마련
박중화 서울시의원.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그린아파트 일대 고지대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의회 박중화 의원(국민의힘·성동1)은 이 지역에 추진되는 ‘고지대 이용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2단계)’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경사가 급한 고지대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보행권을 보장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 인프라 개선 사업이다. 대상 구간은 성동구 옥수동 436번지 일대로, 경사도 약 36%, 연장 42.8m, 고저차 14.4m에 이르는 급경사지다. 계단 중심의 보행 환경 탓에 주민들의 이동 불편과 안전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의원은 2023년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이 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확보했다. 용역 결과 경제성 지표(B/C)는 0.71로 낮게 나왔지만, 안전사고 위험 해소, 잠재 이용 수요 증가, 이동시간 절감 등 공익적 효과를 감안할 때 시설 설치의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보행교 설치를 둘러싼 인근 공동주택 일부 주민들의 반대, 고지대 편의시설 1단계 사업에서의 미선정, 특정 지역 예산 집중에 따른 형평성 논란 가능성 등이 겹치면서 사업은 장기간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 의원은 “사실상 사업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 국면”이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열린 2026년 서울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고지대 이용약자를 위한 승강 편의시설 설치’에 필요한 예산을 직접 발의했다. 이를 통해 총 14억 원 규모의 예산 반영을 이끌어냈다. 그는 “행정 검토 단계에 머물던 사업을 예산을 통해 실행 가능한 정책 의제로 끌어올린 결정적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예산 확보 이후 사업은 시민공모와 자치구 검토 절차를 거쳐 2026년 2월 ‘고지대 이용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 2단계’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그동안 계획 수준에 머물던 사업은 실제 공사 추진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박 의원은 “고지대 주민들이 겪는 이동 불편은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여러 행정적·사회적 난관 속에서도 예산 발의와 정책 추진을 통해 사업을 현실화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재무과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상반기 내 본 사업이 원만하게 집행되도록 하겠다”며 “해당 지역 외에도 구조적으로 이동 불편을 겪는 고지대와 취약 구간을 적극 발굴해, 정책과 예산을 연계한 실질적인 개선에 계속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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