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검찰 핵심부 정조준한 '대검·중앙지검' 전격 압수수색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3-23 16:08:32
- 김건희 연루 사건 수사 무마 검찰 지휘라인 전방위 조사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을 둘러싼 검찰 책임 규명을 위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 출범 이후 검찰 핵심부를 직접 겨냥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합특검은 23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반부패1·2과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를 대상으로 직권남용 혐의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검은 2024년 10월 당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며 고의로 수사를 덮었다는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최근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두 사람은 도이치모터스 및 이른바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의 불기소 결정 과정에 관여한 핵심 지휘라인으로 지목돼 왔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수사·처분 과정에서 오간 지휘·보고 문건, 내부 소통 내역, 관련 수사 기록 등을 확보해 불기소 결정의 절차와 내용이 적정했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상급부서와 수사팀 사이에 외압이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했던 민중기 1차 특검팀도 활동 종료를 앞둔 지난해 말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 규명에 본격 착수한 바 있다. 1차 특검은 지난해 12월 18일 도이치모터스 및 디올백 의혹 불기소 결정에 관여한 이 전 지검장,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 핵심 관계자 8명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1차 특검은 제한된 활동 기간과 주요 당사자들의 소환 불응이 겹치면서 끝내 대면 조사조차 진행하지 못했고, 관련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2차 종합특검의 전격적인 검찰 압수수색은 당시 미완에 그친 ‘수사 무마’ 의혹 규명을 다시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