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사·독립투사로 쌓아온 정의로운 이미지에 충격
[세계뉴스 = 윤소라 기자]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논란에 휘말리며 21년간 이어온 배우 생활을 접기로 결정했다.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고교 시절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
조진웅은 드라마 '시그널'과 영화 '경관의 피', '독전' 등에서 형사 역을 맡으며 정의롭고 강직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이러한 이미지와 소년범 논란의 괴리는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1996년 경성대 연극영화학과 동문 극단 '동녘'에서 연기를 시작한 그는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공식 데뷔, 이후 '비열한 거리', '솔약국집 아들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명량'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조진웅은 특히 형사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의 연기는 현실감 넘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 형사로 분해 신념이 강한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후속작 '두번째 시그널'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방영 일정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진웅은 독립투사 역할로도 많은 활동을 했으며, 2021년에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에 국민 특사로 참여했다. 그러나 그의 과거가 알려지면서 여론은 싸늘해졌다.
일부에서는 소년법의 목적이 반사회성을 교정하고 건전한 성장을 돕는 것임을 고려할 때 과거 소년보호처분 이력을 문제 삼아 비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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