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이남우 기자] 취업준비생들이 구직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이 부딪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또 가장 위로가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취업준비생 1055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생의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준비생들이 구직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이 부딪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엄마(31.9%)’였다. ‘자기 자신’과 부딪힌다는 답변도 전체 28.3%나 차지했다.
3위부터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아빠(11.1%)’를 꼽은 반면, 여성은 아빠보다 고모나 이모 등의 친인척(9.9%)들과 더 부딪힌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이 외에도 친구(7.6%), 지인(4.3%), 이성 친구(3.6%), 형제자매(2.8%), 선·후배(1.4%) 때문에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가장 위로가 되는 사람은 누구인지’를 묻자, ‘같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라는 답변이 전체 42.2%로 가장 높았다.
서로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친구에게 위로를 받는 이들이 많았던 것. 다음으로 부모님(23.9%),이성 친구(15.1%), 형제자매(8.7%), 선배(2.2%) 등의 순이었다.
취업준비를 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은 언제인지을 묻는 질문에는 ‘기약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할 때’가 응답률 50.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22.9%)’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을 때(22.7%)’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주변에서 하나 둘 취업에 성공할 때(20.4%)나 나보다 열심히 하지 않은 친구가 좋은 곳에 취업했을 때,(10.7%) 주변에서 압박을 줄 때(10.7%), 스펙을 준비하는 게 고달플 때 (9.3%), 취업 잔소리를 들을 때(8.2%), 누구하나 내 마음 몰라줄 때(6.9%)등도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으로 꼽았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는 ‘친구와 만나서 시간을 보낸다’는 답변이 응답률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35.1%)’가 그 뒤를 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28.4%) 숙면(26.0%), 취미생활(25.8%)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취업준비생 10명 중 5명에 달하는 56.3%는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증세가 나타났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우울증’이 응답률 38.2%로 가장 많았고, ‘소화불량’이 34.8%로 그 뒤를 이었다. 불면증(34.7%), 답답함, 홧병(20.4%), 두통(15.8%), 탈모(14.1%), 피부트러블(10.4%), 식욕감퇴(4.4%)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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