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숙자(가운데) 서울시의원은 10일 오전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보수’를 계승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의회 이성희 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바른정당, 강북2, 왼쪽)과 진두생(바른정당, 송파3, 오른쪽)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이숙자 서울시의원(바른정당, 서초2)은 10일 오전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
한 보수’를 계승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소속으로 머물러 있던 바른정당 입당대기자 9명은 이 의원과 함께 이날 바른정당에 입당절차를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의 원내교섭단체는 10명이상으로 이로써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얻게 됐다.
다음은 이숙자 서울시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바른정당에 입당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언론과 국민들에 의해 밝혀지고, 헌재의 최종적인 판결을 받은 국가권력의 사유화와 국정농단, 건국이후 최악의 헌법유린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한국당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또한 헌재의 최종적인 판결이 났음에도 통감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변화와 혁신에 대한 요구를 못 본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통렬한 반성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개혁을 이끌려는 시도도 여러 번 있었지만, 반성과 개혁을 외친 이들은 백안시되어 당을 떠나야 했습니다.
올바른 보수, 올바른 정당의 모습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사익(私益)과 자리보존에 급급한 일부에 의해 묵살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수정치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공정함과 도덕성은 철저히 파괴되고, 민주정치의 본질인 협의와 존중은 무시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광장이 보여준 민심은 정치인이 시민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던 올바른 정치, 올바른 사회를 회복하기 위해, ‘정당한 보수’를 계승하기 위해 저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하고자 합니다.
저 자신의 이해관계보다 시민을 위한 정치과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이런 저의 결정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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