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13일 새벽 서울 노원구 안철수 전 공동대표 자택을 찾았으나 문전박대를 당하고 돌아서 가고 있다.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조홍식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일주일간의 칩거를 끝내고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현재 12시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새벽 안 전 대표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을 찾아 40여분간 기다렸지만 사실상 문전박대를 당한 문 대표는 오전 내내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나오지 않고,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문 대표와 가까운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문재인 대표의 자택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 전인 이날 오전 문재인 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혁신 전당대회' 수용을 재차 촉구했지만, 문 대표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오전 전화통화와 관련, "문 대표에게 지금 현재 당이 어느 정도 위기 상황인지에 대해 말했다"며 "결국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해줄 것을 부탁했다"며 "문 대표나 저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당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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