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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국세청이 롯데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홍기획은 주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광고 대행을 맡아 온 회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4년마다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경영권 다툼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대홍기획에 계열사의 자금이 오가는 만큼 그룹 차원의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을 조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대홍기획이 하도급 업체에 부당 행위를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억 1천만 원을 부과했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대홍기획이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성장했다고 비판하며, 이 과정에서 상속세나 증여세 탈루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권 다툼으로 롯데그룹의 전 근대적인 지배 구조가 만천하에 드러난 가운데, 대홍기획에 대한 세무조사가 그룹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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