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 2030 청년들 "친윤 비윤 편파 징계 진절머리 난다" 탈당
- 홍 시장 '청년의꿈' 지지자들 "김기현 관용차 사적 운용 침묵하는 윤리위원장 사퇴 하라"
- "김건희 명품쇼핑 논란 홍준표 대구시장으로 덮으려는 것?" 등 국민의힘 지도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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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 청년지지자들. |
[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를 열고 ‘물난리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의‘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결정한 이후 국민의힘 2030 청년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10개월’ 결정이 이루어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탈당 인증 글’이 올라오는 등 국민의힘 2030 청년 당원들 중심으로 탈당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청년 당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쇼핑과 김영환 충북지사의 ‘오송 참사 발언’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징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만을 징계하는 것은 윤리위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무너져 버린 것”이라며 ‘더는 국민의힘을 믿고 지지할 수 없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탈당 사유를 밝혔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엔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원권 정지 10개월에 따른 탈당이 아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관용차 사적 운용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홍준표 대구시장만을 징계하는 윤리위의 ‘편파 징계’에 진절머리가 난다”라며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겠다”라고 밝히는 등 ‘탈당 인증’ 글이 쇄도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 이용자들의 움직임 또한 윤리위의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청년의꿈 이용자는 “윤리위의 결정이 얼마나 부당하고 과도한지 국민의힘 지도부에 알리자”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원들을 진정으로 위할 줄 모른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시각은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쇼핑’, 김기현 대표의 사적 관용차 운용, 김영환 충북지사의 ‘오송 참사 관련 발언’ 등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논란이 된 사항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징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의 ‘골프 논란’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10개월’이라는 중징계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의 영향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편파 징계’라는 주장이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징계 이후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초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만 글을 올렸지만, 이후 게시글 수정을 통해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며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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