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근혜 대통령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조상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요르단 양국 간 통상·투자 등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요르단 국왕의 여섯 번째 방한을 환영하면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반세기 넘게 신뢰와 우정을 키워 온 파트너로서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이에 요르단 국왕도 요르단과 한국의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심화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요르단 국왕은 240억 불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출범시키려고 한다면서 발전 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해 주기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요르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정책을 평가하고, 이번에 체결되는 전력·에너지 분야 협력 MOU를 토대로 기술과 지식 공유, 인력교류와 교육훈련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요르단의 에너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중동 정세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있는 요르단과 대테러 관련 정보 교환을 피력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경제협력에 이어 보건·의료 분야도 확대하기로 했다.
![]() |
▲ 한·요르단 양국 간 통상·투자 등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외교관 여권 사증면제 협정'과 '전력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등 MOU를 체결했다. © 세계뉴스 |
요르단은 2016년까지 원력진료와 전산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이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한국의 진출 의사를 희망했다.
이번 요르단 국왕의 방문을 계기로 2건의 MOU가 체결되었다.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양국 외교부 간 체결한 ‘외교관 여권 사증면제 협정’으로 외교관 공무 수행자가 상대국 입국, 경유, 체류, 출국을 위한 여권 사증요건을 90일간 면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정 체결로 양국 외교관 왕래가 용이하게 되어 상호 간 교류가 확대되고 보다 긴밀한 외교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국 정상 임석하에 ‘전력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력개발, 송배전 분야, 에너지효율 및 R&D, 양국 관련 기관 및 제3국에서의 공동 프로젝트 협력 등 양측이 상호 합의된 분야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