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수요 회복세 고려, 관광객 유입 많은 명동역과 김포공항역 지점 오픈
- 다음달, 공항 또는 KTX역으로 캐리어 등 물품 배송 서비스도 선보일 것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지하철을 타고 서울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던 서울교통공사의 물품보관 서비스인 ‘또타 러기지’가 최근 서울을 다시 찾아오는 여행객 수요에 맞추어 다시 속속 오픈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그간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했던 4호선 명동역과 5호선 김포공항역의 또타 러기지(T-Luggage) 2개소를 4월 초부터 다시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 |
▲ 또타 러기지(T-Luggage) 이용. |
‘또타 러기지(T-Luggage)’란, 유상으로 물품 등을 보관해주는 지하철역 서비스다.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은 또타 러기지에 캐리어 등의 물품을 맡기고 쇼핑을 즐기거나 편하게 다른 장소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이용 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짐을 맡기고 인근에서 쇼핑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지며 실내 마스크 및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회복의 기조로 돌아서자 관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호선 홍대입구역 또타 러기지의 코로나 이전(’20.1월)과 코로나 이후 현재(’23.1월) 보관 서비스 매출을 비교하였을 때, 코로나 이전 75%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번에 운영을 재개하는 4호선 명동역과 5호선 김포공항역은 관광객 유입이 매우 높다. 명동역은 일상 회복과 함께 승하차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명동역 승하차 인원 2022년 2월 764,449명→2023년 2월 1,483,928명) 김포공항역도 해외여행 증가 추세에 따라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5월부터 지하철역에서 공항과 KTX역까지 캐리어 등의 물품 배송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집 근처 지하철역 물품보관함(T-Locker)에 짐을 맡기고 출근했다가, 퇴근길에 공항이나 KTX역에서 짐을 찾은 뒤 곧바로 여행길에 오를 수 있다. 온 · 오프라인 이용이 가능하며, 온라인에서는 3개 언어로 결제 가능하다.
이은기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시민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더하고자 또타 러기지를 다시 운영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서울지하철 기반의 편의 서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경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