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개시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져 '그렉시트' 우려가 해소됐다.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권태우 기자=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개시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져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해소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 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뤘다”며 “그리스에 ESM 지원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합의 내용과 형식에 만족한다. 이제 그렉시트는 없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은행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 채권단이 요구한 강도 높은 개혁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합의안이 요구하는 개혁 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한 후에 유로존 각국 의회에 합의안이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위한 합의안은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등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자본 통제를 실시하는 그리스 은행들이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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