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국빈·공식 방문 및 한-메르코수르 협상 논의
▲ 이재명 대통령.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독일을 잇달아 방문하며 대규모 정상외교에 나선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은 22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일정은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협력과 남미 시장 개척, 통상 네트워크 확장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순방의 첫 일정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다. 이 대통령은 24일 현지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을 잇달아 만난다. AI 반도체, 초거대 AI, 클라우드·통신 인프라 등 핵심 기술을 쥔 기업들과의 연쇄 회동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서밋에 참석해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국내외 AI 기업 관계자, 연구자, 스타트업, 투자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폭적인 AI 투자 의지와 글로벌 협력 의지를 강조하고, 핵심 기업들로부터 투자협력 등 실질적 성과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5일에는 세계 톱 벤처캐피털 6개사와 만나 스타트업·벤처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남미로 향한다. 26~29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이어 29~30일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남미 3개국 순방의 기대 효과에 대해 “남미 핵심 경제 대국인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와의 교역·투자 확대와 시장 개척”을 꼽았다. 그는 특히 “메르코수르(남아메리카 공동시장)를 주도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논의하고, 우리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와는 FTA 현대화를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남미 순방을 마친 뒤 다음 달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동포 간담회를 가진 뒤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을 통해 AI 기술 협력과 대규모 투자 유치, 남미·유럽을 아우르는 통상 네트워크 강화 등 다층적 외교 성과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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